카네피, 138분 혈투 끝 사발렌카 제압 '파란'...생애 첫 호주오픈 8강행

테니스 / 이범준 기자 / 2022-01-24 22:04:02
2020 프랑스오픈 챔피언 슈비온텍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 도전
▲ 카이아 카네피(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15위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가 랭킹 2위의 톱 랭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카네피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 4회전(16강)에서 2번 시드의 사발렌카를 상대로 마지막 3세트 타이 브레이크 승부를 포함해 장장 138분에 걸친 풀세트 혈전을 펼친 끝에 2-1(5-7, 6-2, 7-6<9-7>)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호주오픈 직전 치른 멜버른500 깁슨 트로피 32강전에서 2-1로 이겼던 경험이 있는 사발렌카를 상대로 1년 만에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통산 4승을 기록중인 카네피는 호주 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그랜드슬램 대회(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는 모두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유독 호주오픈은 지난해까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카네피는 이번 대회에서 톱 랭커 사발렌카를 물리치는 기염을 토하며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그랜드슬램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카네피는 폴란드 여자 테니스의 '젊은 레전드' 이가 슈비온텍(세계 랭킹 9위)을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슈비온텍은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38위)를 꺾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카네피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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