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법: 재차의’, 좀비와 닮은 듯 완전히 다른 존재 ‘재차의’...그 매력적 공포

문화예술 / 임가을 기자 / 2021-07-21 20:13:30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살인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도 사체로 발견된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용의자의 시신은 이미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혼란에 빠지는데, 한편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는 라디오 출연 중 자신이 그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 사진 : CJ ENM

 

경찰과 네티즌은 임진희 기자의 온라인 생방송을 일제히 주목하고 인터뷰 당일 그 곳에 나타난 범인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째 살인을 예고하며 ‘방법 : 재차의’가 시작된다. 

 

▲ 사진 : CJ ENM


영화 ‘방법: 재차의’는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을 소재로 한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 드라마 ‘방법’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로,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배우 엄지원이 드라마 ‘방법’에 이어 살인 예고를 생중계하게 된 기자 임진희 역을 맡았고 그 외에 저주의 능력을 지닌 방법사 백소진 역에 배우 정지소, 살인 예고를 막으려는 광역 수사대 팀장이자 임진희의 남편인 정성준 역에 배우 정문성 등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이 그대로 ‘방법: 재차의’에도 출연해 전작과 흐름을 잇는다.
 

▲ 사진 : CJ ENM

 

드라마 ‘방법’에 이어 ‘방법: 재차의’를 집필한 연상호 작가는 ‘방법’과 ‘방법사’ 등 드라마 속 주요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재차의’라는 새로운 소재를 접목시켰다.

‘재차의’란 조선 중기 문신 성현(成俔)이 지은 고서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재차의’(在此矣)는 손과 발이 검은색이고 움직임은 부자연스럽지만 사람의 말을 그대로 할 줄 안다고 전해지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의 일종으로 되살아난 시체를 뜻한다.

“야담의 내용을 차용하는 동시에 ‘방법’ 세계관에 대입하면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 김용완 감독은 연상호 작가와 함께 한국의 토속 신앙적인 요소에 집중했던 드라마에서 나아가 동아시아로 범위를 넓혀 수많은 자료 조사를 진행했고, 한국형 좀비 ‘재차의’와 인도네시아의 주술이 더해져 ‘방법: 재차의’가 탄생할 수 있었다.

 

▲ 사진 : CJ ENM

 

‘재차의’의 시체가 되살아난다는 설정은 기존의 좀비물과 크게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기존의 좀비들과는 다른,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김용완 감독의 뜻처럼 영화에 출연하는 ‘재차의’들은 좀비와는 다른, 매력적인 공포를 관객에게 안겨준다.

‘재차의’ 연기를 위해 ‘부산행’, ‘반도’, ‘킹덤’ 시리즈 에 참여한 전영 안무가와 베테랑 좀비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재차의’ 군단의 절제된 동작과 차갑고 냉정한 표정 연기는 좀비와 같이 이성이 없어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본능에 의해서 움직이는게 아닌 누군가의 명령으로 인해 기계처럼 움직이는 ‘재차의’의 특성을 나타냈다.

또한 목표물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드는 ‘재차의’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각 장면의 앵글과 사이즈에 따라 프레임 수를 조정한 저속 촬영으로 ‘재차의’의 빠른 스피드를 강조한 이지훈 촬영감독은 차가운 ‘재차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블루 계열의 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조명으로 ‘재차의’만의 서늘한 온도를 부각시켰다.
 

▲ 사진 : CJ ENM

 

‘방법: 재차의’는 드라마 ‘방법’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관객이 기존 드라마의 팬이 아니더라도 ‘재차의’라는 요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오히려 영화만을 관람한 관객이 드라마 ‘방법’에 더 관심을 가지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방법: 재차의’는 ‘방법’ 시리즈의 성공적인 프로모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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