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골프여제' 소렌스탐, 첫 출전한 US시니어여자오픈 압도적 우승

골프 / 이범준 기자 / 2021-08-02 17:58:42
▲ 애니카 소렌스탐(사진: USGA)

 

'원조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처음 출전한 US시니어여자오픈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9일 50세가 된 소렌스탐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론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회 US시니어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서 선두에 오른 소렌스탐은 4일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뤘다. 이날 2오버파 74타를 친 2위 리어노테 노이만(스웨덴)을 8타차로 이긴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소렌스탐은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1995년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리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행진을 시작했고 이후 1996년과 2006년까지 3승을 올린데 이어 USGA주관하는 시니어 대회에서 첫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 애니카 소렌스탐(사진: USGA)

 

소렌스탐은 우승 직후 “정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부터 모든 것이 좋았고 일요일에 내가 거둔 성취를 생각하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를 마치고 가족들과 쉬는데 11살인 딸 에바와 10살인 아들 윌, 캐디를 본 남편 마이크 맥기가 조언을 해주었다면서 말했다. 

 

그는 “에바는 내일 경기할 때 마음속에 어떤 것도 남기지 말라고 말했고 윌은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믿으라고 했고 남편은 나가서 부담없이 즐기라고 했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내가 평소에 이들에게 하는 말인데 그게 나에게 돌아오는 교훈이 되었다.”고 말했다. 

 

▲ 가족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소렌스탐(사진: USGA)

 

1988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노이만은 435야드 파5 첫 홀에서 이글을 잡았으나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소렌스탐은 첫 홀 버디를 잡은 뒤 7, 8번 홀 연속 버디로 이미 타수 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10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 대회 첫해 우승자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1언더파 71타를 쳐서 3위(3언더파), 유코 사이토(일본)가 캐롤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공동 4위(2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창설된 US시니어여자오픈은 만 50세 이상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 3회를 맞았다.

 

소렌스탐은 LPGA투어에서 72승에 메이저 10승을 거두고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미국 외에도 유럽 여자투어에서 17승, 일본투어 2승 등 현역 선수 생활에 94승을 거두었다. 2008년 은퇴한 뒤 13년 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소렌스탐은 지난 3월 LPGA투어 게인브리지에 출전하면서 선수로 복귀했다.

[ⓒ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