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장신' 러츠, 높기는 높았다...GS칼텍스, 흥국생명 '셧아웃'

배구 / 임재훈 기자 / 2019-10-22 23:09:45
▲GS칼텍스 러츠(사진: KOVO)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GS칼텍스가 홈 개막전에서 국내 최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206cm)의 높이를 앞세워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을 셧아웃 시켰다.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7-25)으로 제압했다.

 

GS칼텍스의 러츠는 1세트부터 블로킹 한 개, 서브 득점 한 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강소휘, 이소영 등 국내 공격수들과 득점을 주도, 먼저 세트를 따내는 데 기여한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24-2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 미스로 넘어오는 공을 '다이렉트 킬'로 연결, 자신의 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들어서자마자 다시 한 번 다이렉트 킬로 선취점을 뽑은 러츠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과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예봉을 꺾는 블로킹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러츠는 3세트 합계 15점을 올려 강소휘(15점), 이소영(12점)과 함께 42점을 합작하면서 팀에 기분 좋은 홈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특히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을 상대로 러츠의 월등한 높이가 효과적으로 작용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GS칼텍스는 향후 순위 경쟁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흥국생명의 루시아(18점)와 이재영(14점)이 이날 32점을 합작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26.66%라는 낮은 수치를 나타낸 것은 결국 러츠의 높이를 통한 견제가 통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러츠의 블로킹이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못 하게 만들었다"고 러츠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소휘와 이소영 역시 러츠의 존재에 대해 "든든하다"는 표현으로 합격점을 줬다. 

 

장신인 러츠가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낸 데 대해 강소휘는 "'러츠에게 가는 공을 우리(국내 선수)가 잡자'고 하면서 더 열심히 수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소영 역시 "러츠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막아줄 테니 공격을 확실히 해달라'고 말했다"고 언급, 러츠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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