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정, '트리플잼' 뒤집어 놓으셨다...실력·쇼맨십 모두 '만점' 활약

농구 / 임재훈 기자 / 2020-06-21 21:13:21
▲나윤정(사진: WKBL)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뒤집어 놓으셨다'는 말이 있다. MBC TV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 박미경이 했던 말에서 유래된 말로 최근 TV CF에서 활용하면서 '끝내줬다'는 표현과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 유행중이다.

 

아산 우리은행의 '나달' 나윤정이 그야말로 '트리플잼'을 뒤집어 놓으셨다. 

 

나윤정은 21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하나은행 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1차 대회에 박지현, 유현이, 김진희와 함께 팀을 이뤄 우리은행에 대회 첫 우승을 안겼다. 

 

아울러 나윤정 자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됨은 물론 특별 이벤트로 열린 2점슛(5X5 농구에서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나윤정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6강 토너먼트 경기와 준결승, 결승까지 3경기를 소화하고, 2점슛 콘테스트 결승에까지 참가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루 무려 20개의 2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이번 대회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나윤정은 대회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도 아니고 다른 대회도 아닌 3X3 경기 대회였지만 이런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고 스스로도 시즌을 준비하는 데 좋은 경험, 추억이 되면서 남은 비시즌을 파이팅 있게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MVP 수상에 대해 나윤정은 "제가 잘해서 이겼다기 보다 워낙 구성이...(좋았다) (박)지현이가 안에서 해주고 (김)진희 언니가 드라이브인과 패스가 좋아서 떧딱 맞아서 저한테 찬스가 났던 것 같다"며 "(유)현이 언니도 '네가 슛이 좋으니까 네가 많이 넣도록 도와 주겠다'고 해줬다. 팀원들 덕분에 잘 됐던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윤정은 또 2점슛 콘테스트 우승에 대해서는 "저 이거 꼭 따고 싶었다. 지난 번에 한 번 나와서 강이슬 언니한테 졌다. 한 골 차로..."라며 한 골 차로 졌음을 강조하면서 이후 2점슛 콘테스트 우승에 대한 의욕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나윤정은 실력으로만 만점 활약을 펼친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대회가 치러지는 가운데 나윤정은 순간순간 대회장에서 를러나오는 음악에 거침 없는 댄스 실력과 쇼맨십을 발휘,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농구팬들을 즐겁게 함으로써 대회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윤정(사진: WKBL)


나윤정의 쇼맨십은 이미 잘 알려진 특기다. 올스타전 무대에서 걸그룹과 함께 댄스 무대를 펼칠 정도의 자질과 타고난 유머 감각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우리은행에서 꿋꿋이 이같은 재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재능을 계속 살려 나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나윤정은 "감독님께서 이제 그만 하라고 하신다. 나이도 있고, 후배들도 있고 하니까..."라면서도 나윤정의 말투에는 그만할 것이라는 생각 따윈 읽히지 않았다. 

이제 나윤정이 뒤집어 놓을 대상은 다가오는 새 시즌 정규리그다.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지는 시즌으로 국내 선수에게 한 자리 만큼의 주전 확보 기회가 생긴 만큼 나윤정은 다가오는 새 시즌이 선수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다. 

슛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이번 트리플잼 대회를 통해 재확인 한만큼 나윤정은 확실한 자신의 무기를 가다듬어 팀의 주전 자리 한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이 강하다. 

과연 나윤정이 새 시즌 리그들 뒤집어 놓을 수 있는 면모를 갖춘 선수로 거듭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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