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019시즌 '올해의 선수' 수상 확정

골프 / 윤어진 기자 / 2019-10-27 20:38:25

▲왼쪽부터 고진영, 캐디 데이비드 부커(사진: 고진영 인스타그램)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이 확정됐다.

LPGA 투어는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BMW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고진영이 남은 3개 대회 결과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240점을 쌓아 2위 이정은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뛰어넘을 수 없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은 박인비(2013년), 박성현과 유소연(2017년 공동수상)에 이어 고진영이 역대 네 번째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려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선수 수상이 유력시 됐던 고진영은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를 확정, 2019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미국 진출 전인 2016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같은 성격의 KLPGA투어 대상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앞서 이미 한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수여하는 애니카 어워드를 수상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 지은데 더해 시즌 상금왕도 사실상 굳힌 상태이고, 평균 타수 1위로 '베어트로피' 수상도 확실시 된다. 

 

고진영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고국에서 열린 대회를 통해, 많은 팬의 응원 속에서 올해의 선수라는 큰 상을 확정지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이어 "사실 어릴 때 집안 사정이 어려울 때 골프를 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하시면서 내 뒷바라지를 했다"며 "스무살 때 프로가 됐을 때 부모님께서 진 빚이 많았다. 내가 갚아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 5승, 6승 할 때까지도 빚이 없어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뛸 때 한 번도 1인자였던 적이 없었다"면서 "신인 땐 백규정, 2년차 땐 전인지, 3년차 때는 박성현에 밀렸다"며 "그러나 한 번도 그걸 의식할 틈이 없었다. 가려졌던 게 나를 더 강하게 단련시켰다"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받을 수 있는 상 가운데 가장 받고 싶어 했던 베어트로피 수상이 유력해졌지만 목표했던 평균타수 68타 벽을 깨는 건 어려워진 고진영은 "올해 평균타수 68타가 안 된다면 내년에 평균 67타 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기록 깨고 베어트로피 타면 좋겠지만 안 깬다 해도 똑같은 베어트로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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