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포천 사람' 서연정, "오늘은 언니네 집에서 놀거에요"

골프 / 임재훈 기자 / 2020-06-27 20:19:52

 

▲서연정(사진: KLPGA)

 

지난 주 내셔널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던 서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에서도 연일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진입의 전망을 밝혔다. 

 

서연정은 27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6,605야드, 본선-6,5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튿날 있을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서연정은 지난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9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는 등 선전한 끝에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열린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서연정은 이날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한국여자오픈에서 7언더파를 치고 난 이후 샷감과 퍼팅감을 잡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도 (그 분위기를) 쭉 이어나가는 것 같아서 골프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 동안) 퍼트에 대해서 조금 자신이 없었는데 한국여자오픈 연습 라운드 때부터 약간 감을 알게 된 것 같다"며 "그래서 퍼트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 2013년 5월 KLPGA에 입회, 이듬해인 2014년부터 정규 투어 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한 서연정은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의 KLPGA 투어 최고 성적은 2015년 9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과 2017년 12월 열린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밝혀 놓은 상황이다. 

 

서연정은 선두권 순위를 가시권에 두고 있는 데 대해 "작년에도 (우승에 대해) 조바심이 많았는데 조바심이 생기니까 골프가 재미가 없어지더라"며 올해는 다른 방법으로, 기회가 왔어도 너무 우승을 생각하기 보다는 캐디 오빠랑 재미있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연정은 경기가 열리고 있는 포천시에서 태어난 '포천 사람'이다. 하지만 대회 장소인 포천힐스에서는 경기를 가져보지 못했다. 

 

서연정은 이번 포천힐스 코스에 대해 "다른 코스에 비해서는 무난하고 넓어서 선수들이 스코어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내일 버디도 나올 수 있고, 실수도 나올 수 있겠지만 너무 위에만 보지 않고 차분히 한 홀 한 홀 재미있게 플레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연정은 이날 저녁 뭘 할 계획인지를 묻자 "친언니가 포천에 살아요. 오늘은 거기서 놀거에요"라며 웃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멘탈을 가다듬는 데 친언니 집 만큼 좋은 장소는 없을 터. '포천 사람' 서연정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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