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마다연, 대상포진 딛고 점프투어 첫 제패 "롤모델은 ‘작은 거인’ 이다연"

골프 / 임재훈 기자 / 2020-09-15 19:23:53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 · 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 연장 역전 우승
▲마다연(사진: KLPGA)

 

마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다연은 15일 전북 고창군 소재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80야드)에서 개최된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 · 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 최종일 2라운드에서 공동 29위로 경기를 시작해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는 엄청난 막판 스퍼트로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박소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지난해 고된 훈련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대상포진에 걸려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던 마다연은 피나는 노력으로 재활에 성공, 올해 5월 ‘KLPGA 2020 제1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을 통해 KLPGA에 입회한 의지의 선수다. 


대상포진을 딛고 KLPGA 3개월 만에 첫 우승을 이룬 마다연은 우승 직후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우승했다는 게 실감 나질 않는다. 머리가 백지상태”라며 “항상 묵묵히 옆을 지켜 주신 부모님 덕에 대회 후반에 더 힘을 냈다. 늘 옆에서 조언해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두 가지 점이 잘 맞아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3미터 정도의 거리의 퍼트 실수가 잦아 대회 종료 후 2시간 넘게 퍼트 연습을 했더니 자신감이 올라왔다. 그리고 오늘 유독 아이언 샷이 잘 되어 5개 홀을 제외하고는 공이 핀 옆 3~4미터 정도에 떨어졌고, 어제 연습한 점을 기억하며 버디를 성공시킨 것이 오늘 우승까지 이끌어준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마다연(사진: KLPGA)


마다연은 “골프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싶다."며 "그래서 롤모델인 ‘작은 거인’ 이다연 언니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있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계속해서 다연 언니의 스윙을 보면서 열심히 따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다연에 연장에서 아쉽게 패한 박소현에 이어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예은이 최종라운드에서 1타만을 줄이는 데 그치며 7언더파 137타로 최소현과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백가현과 국가대표 마다솜은 6언더파 138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 딸같은 후배들과 경쟁을 펼쳐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48세의 세미프로 정시우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조형진, 송유나, 이지영, 윤규미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앞서 모아저축은행 · 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 우승자인 오채유는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4일 8시부터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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