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일본 꺾고 아시아선수권 4연패...통산 14승

핸드볼 / 최지현 / 2018-12-09 18:04:50
▲ 일본과 결승에서 슛을 던지는 김진이.(사진: 아시아 핸드볼연맹 소셜 미디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14번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9일 일본 구마모토현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여자 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0-25로 제압했다. 제17회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12년부터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데다 5개팀에게 주어지는 2019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함께 챙겼다.

결승에서 맞닥뜨린 일본은 만만찮은 상대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와 달리 최정예 멤버가 나왔다. 당시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던 가메타니 사쿠라, 이케하라 아야카, 수나미 가오 등 유럽파들이 총출동했다. 

이 대회에서만 14번째 우승한 한국은 2012년 열린 14회 대회부터 4회 연속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강 면모를 다시금 확인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와 함께 예선 B조에 편성된 한국은 4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11월 30일 열린 인도전에선 37-10으로 대승을 거뒀다. 3명이 7득점 씩 기록했다. 고교 선수 박지원(경남체육고)은 라이트윙으로 나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싱가폴과의 2차전도 41-9로 압승을 거뒀다..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이미경(히로시마)이 혼자 10득점을 기록했다.

홍콩전도 대승(37-17)을 거둔 대표팀은 중국과의 예선 4차전에선 24-21로 신승을 거뒀다. 중국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우베 롬멜 감독이 팀을 맡은 뒤 성장세가 두드러진 팀이다. 여자핸드볼의 미래로 기대 받고 있는 라이트백 정유라(컬러풀대구)가 8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매 경기 수훈 선수가 바뀌었다. 세대 교체를 노리는 대표팀에 청신호였다. 우승 전선에 위협이던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선 인천시청 레프트윙 신은주가 양팀 합계 최다 득점인 9점을 기록했다. 정유라도 7점을 지원했다. 두 선수 모두 슛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결승 상대는 중국을 꺾고 올라온 개최국 일본.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최근 몇 년 동안 전력 강화에 매진한 팀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은 유럽파도 이 대회에 대거 가세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만 1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변은 없었다. 전반 초반에는 고전하며 끌려갔고 14-15, 1점 차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전에 진가를 발휘했다. 종료 7분을 남겨둔 상황에선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후반전 스코어는 16-10. 역전승으로 이 대회 14번째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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