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내가 어디 페미니스트 비난했냐"…설전 후폭풍 페미니스트 뜻 관심

방송연예 / 배연수 기자 / 2020-04-23 17:49:31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위근우 기자의 설전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 방송에 출연했던 김희철은 설리와 구하라의 죽음 이후 상황을 "남성들은 성희롱적인 발언으로, 여성들은 여성 망신이라고 모욕했다. 두 친구가 떠나니 서로 탓을 하며 싸움을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김희철의 발언을 두고 위근우 기자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판적인 글을 남기면서 논란은 불거졌다. 위근우 기자가 "남성 악플러 여성 악플러 둘 다 잘못한 것은 맞다. 다만 그 근거로부터 '성별 간 갈등' 자체를 남녀 둘 다 잘못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주장한 것.

 

위근우 기자의 글에 김희철은 "성별을 떠나 범죄 저지르면 그냥 범죄자다"라며 "내가 어디 페미니스트를 비난했냐"고 댓글로 따졌다. 

 

이어 김희철의 급발진 분노가 시작됐다. 그는 "나도 아직 먹먹하고 속상해 두 친구의 이름을 함부로 꺼내지 못한다"면서 "이슈 만들까봐 그냥 읽고 넘어가려했는데. 본인 인기 얻고 유명세 올리려고 X나 빨아재끼네"라며 거칠게 반응했다.

 

결국 악플 관련 논란은 성대결 양상으로까지 확산됐다.

 

김희철은 일종의 성대결에 대한 피로감 내지는 혐오를 드러낸 셈이 되고 이는 곧바로 위근우가 김희철이 젠더 이슈와 관련해 무지 혹은 틀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저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김희철의 발언을 다시 곱씹어본다면 과열된 페미니즘 논조도 냉정해질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페미니즘이 단순한 여성우월주의 정도로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탓이다. 

 

페미니즘은 여성 우월이 아닌 모든 사회적 성에 평등해야한다는 것을 기반으로한다. 그러나 그간 억눌렸던 여성 인권과 지나치게 오남용되는 페미니즘 및 페미니스트 뜻이 맞물리면서 페미니즘은 사회적 성평등이 아닌 여성주의에서 나아가 여성우월주의로까지 해석되곤 하는 게 현실이다.

 

가령 지난 2월 불거진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논란이 오용된 페미니즘의 사례를 명확히 보여준다. 트랜스젠더 입학을 거부한 숙명여대는 여성계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차별에 대항하기 위한 여성대학이 오히려 차별을 재생산한 것이다.

 

페미니즘이 사회적 성평등에 기반한다는 점을 돌아본다면, 성별 연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김희철의 성대결 혐오와 관련된 발언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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