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KPGA 회장, KLPGA 투어 후원사들 향해 SNS 막말 '술김에 잘해보자고'?

골프 / 임재훈 기자 / 2020-05-26 16:15:15
▲구자철 KPGA 회장(사진: KPGA)

 

국내 남자프로골프를 관장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예스코홀딩스 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후원사들을 향해 막말을 퍼부어 논란을 자초했다. 

 

구 회장은 25일 오후 8시경 자신이 운영하는 SNS 인스타그램에 술에 취한 듯 보이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하이트, 한화, NH금융, 오케이저축은행, 교촌, 롯데, S-OIL 등 KLPGA 후원사들의 사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너네 다 죽었어", "남자프로 공공의 적"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후원사들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한화클래식,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OIL 챔피언십,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을 개최 예정인 기업들이다.

 

▲구자철 KPGA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구 회장이 언급한 기업들 가운데 NH금융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사인 NH투자증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 대회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구 회장이 직접 올린 것으로 보이는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를 캡쳐한 사진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구 회장의 이같은 행동은 KPGA가 KLPGA보다 상대적으로 기업 후원이 적은 현실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KPGA 측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 회장이)잘 해보려고 노심초사하고 있는 와중에 술자리에서도 협회 생각을 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어 올린 게시물”이라며 “잘 해보려 하는 마음에서 이 게시물을 올리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최근 고위관계자 지인으로 알려진 두 명의 직원을 채용 공고도 없이 단 한 번의 면접만으로 채용해 특혜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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