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신생' BNK썸 유영주 감독-구슬, 감독도 선수도 '도발, 도발'

농구 / 임재훈 기자 / 2019-10-10 14:59:25
▲왼쪽부터 BNK썸 유영주 감독, 구슬(사진: WKBL)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에 즈음해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창단 첫 시즌을 맞는 신생 구단인 부산 BNK썸의 유영주 감독과 구슬이 패기 넘치는 도발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유영주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팀 창단하면서 첫 시즌인데 아무래도 우리 팀이 새내기인만큼 선수들이 6개 구단 중 가장 어리고 예쁘다."며 "그 패기로 이번시즌 잘하면 봄농구는 충분히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훈련한 만큼만 나오면 다른 팀에서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코칭 스태프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데 대해 "여성 코칭스태프가 이렇게 이슈 될 줄 몰랐다."다며 "나도 강성인데 여성스러운 최윤아, 양지희도 강성이다. 파이팅이 좋다."며 "안덕수 감독님 목소리가 데시벨 수가 높다고들 하는데 내 목소리 데시벨도 만만치 않다"고 여성 코칭 스태프의 강인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또 "(부산까지) 장거리이다 보니 “장거리를 이동해야하다보니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천이나 용인을 다녀봤다. 피로도는 있겠지만 부산에서의 최초 구단이라는 자부심이 있기에 부담은 순식간에 없어질 거라고 믿는다”며 "BNK 경기 보러 오시면 관광 겸 겸사겸사 오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홈경기 홍보도 잊지 않았다. 

 

BNK썸은 오는 19일 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한다. 

 

BNK썸은 전신인 OK저축은행시절부터 KEB하나은행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그야말로 명승부를 연출하며 4점 차로 KEB하나은행을 제압, 332일 만의 승리를 기록한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와 3대3 농구 대회 트리플잼에서는 KEB하나은행이 BNK썸에 연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형성하고 있는 라이벌 구도 못지 않은 라이벌 구도가 BNK썸과 KEB하나은행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양상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그와 같은 라이벌 구도가 부각됐다. 

 

먼저 도발의 포문을 연 쪽은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이었다. 

 

그는 '조근조근'한 어조로 "BNK와 우연치 않게 트리플잼과 박신자컵에서 붙었다. 우리가 둘 다 이겼다"며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4승 2패 정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유영주 감독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트리플잼이나 박신자컵에서 KEB하나은행과 붙으면서 라이벌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훈재 감독님이 4승 2패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KEB하나은행 생각 안 하고 있다"고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선수들끼리의 도발도 이어졌다. 

 

KEB하나은행 강이슬이 "정규시즌 개막전이 BNK라고 들었고, 가볍게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며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 때처럼 BNK 구슬이 큰 선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옆 자리의 구슬을 도발했다. 

 

그러자 구슬은 특유의 덤덤하지만 강한 어조로 "트리플잼도 그렇고, 박신자컵도 그렇고, 그때는 그냥 가지라고 준 것"이라며 "지금 많이 즐기면 된다. 시즌 때는 우리가 많이 이길 것"이라고 '쎈' 멘트로 받아쳐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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