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나, 2년 기다린 데뷔전 11분 58초 뛰고 '시즌 아웃'

농구 / 임재훈 기자 / 2020-01-16 14:58:44
▲ 무릎을 다쳐 괴로워하는 김애나. [사진: WKBL]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재미교포 루키 김애나가 2년을 기다려 고대하던 데뷔전을 치렀지만 11분58초 만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접는 불운을 맞았다.

 

김애나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 2쿼터 막판 왼쪽 무릎을 다쳤다. 

 

다치기 전까지 김애나는 탁월한 스피드와 현란한 테크닉, 그리고 과감한 슈팅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난 김애나는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이번 시즌에 더 뛸 수 없게 됐다"며 "재활 과정을 거쳐 다음 시즌 복귀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애나의 한국 여자프로농구 데뷔전 기록은 11분58초 출장에 3점슛 한 개 포함 6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미국 태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 출신인 김애나는 2016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빅웨스트 콘퍼런스 토너먼트 최우수선수(MVP)를 수산한 경험이 있다. 

 

김애나는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애나는 2년 전 국내 여자프로농구 무대 진출을 추진했지만 동포 선수에 관한 규정이 변경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첼시 리(전 부천 KEB하나은행)가 '가짜 동포 선수'임이 들통나면서 이후 동포 선수 규정이 폐지됐기 때문.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규정이 바뀌면서 김애나의 한국행이 가능해졌고. 드래프트에서 김애나를 뽑은 정상일 감독은 드래프트 일주일 만에 김애나를 실전 투입했지만 불과 12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출장 시간에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 채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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