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만리장성 넘었다...중국에 1점차 극적인 승리

농구 / 임재훈 기자 / 2019-11-14 14:56:23
2020 도쿄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 81-80 승리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 여자농구가 만리장성을 넘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극적인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8위의 한국은 14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에서 박지수(KB스타즈, 23점 8리바운드), 김정은(우리은행, 21점 3리바운드), 김한별(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이상 11점)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중국(8위)에 81-80,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9월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 한국은 박지수, 강아정(이상 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김정은(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중국을 상대해 52-80으로 크게 패했던 한국은 2개월 만에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활약한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남은 뉴질랜드(35위), 필리핀(50위)과의 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조2위를 확보, 내년 2월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갈 자격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이날 1쿼터부터 박지수와 김정은이 내외곽에서 정확한 야투를 꽂아넣으며 리드를 잡아나갔고, 1쿼터를 25-17로 앞서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중국에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꾸준히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3쿼터가 끝났을 때 65-55, 10점 차로 리드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그러나 4쿼터 들어 중국의 맹렬한 추격에 고전하다 4쿼터 종료 2분47초를 남기고 77-77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경기 종료 1분2초 전 역전 3점포를 얻어맞고 77-80, 3점 차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김정은의 레이업슛으로 한 점 차로 따라붙은 뒤 경기 종료 27초 전 박혜진이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손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다시 전세를 81-80으로 뒤집었다. 

 

이후 중국은 남은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서 한 골을 노리는 '원샷 플레이'를 펼쳤으나 김한별이 결정적인 스틸을 따내면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고, 한국의 극적인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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