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최신 영화 '더 킹: 헨리5세' 메가박스 스크린으로 본다

문화예술 / 이범준 기자 / 2019-10-22 13:31:17
메가박스, 국내 멀티플렉스 3사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 영화 개봉 결정
▲영화 '더 킹: 헨리 5세'(사진: 넷플릭스)

 

메가박스가 국내 멀티플렉스 3사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어서 나머지 멀티플렉스 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22일 메가박스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최신 영화 <더 킹: 헨리 5세>가 오는 23일 메가박스를 통해 개봉, 상영에 들어간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티모테 샬라메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영화는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당시 데이비드 미쇼 감독과 주연 배우 티모테 샬라메가 부산을 방문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메가박스 측은 "최근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고, 영상 콘텐츠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극장이 제공하는 선명한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OTT 콘텐츠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넷플릭스 영화 상영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더 킹: 헨리 5세> 이외에 연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세 편 <아이리시맨>(11월 20일 개봉 예정)과 <결혼 이야기>(11월 27일), <두 교황>(12월 11일)도 개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메가박스를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들은 넷플릭스 영화의 개봉을 거부해왔다.

 

멀티플렉스 업체들이 내세워온 '넷플릭스 보이콧'의 이유는 영화가 극장과 온라인에 동시 개봉할 경우 영화 생태계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 

 

그 결과 지난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경우 넷플릭스 서비스와 극장 동시개봉을 추진하면서 멀티플렉스들의 반발을 사 결국 전국의 개인 극장에서만 개봉했고,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는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이틀 뒤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그러나 스크린과 TV의 경계,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분명했고 영화를 볼 수 있는 플랫폼 역시 한정적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온라인과 모바일, IPTV 등 영화를 보는 플랫폼이 다양해 졌고, 이같은 상황에서 영화를 반드시 극장에서 먼저 개봉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 없이 제기되어 왔다. 


메가박스의 이번 넷플릭스 영화 개봉 결정은 이같은 시대의 변화와 관객들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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