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 여자프로농구 신인상 "심성영·안혜지 단신 가드 선배들의 길 따르겠다"

농구 / 임재훈 기자 / 2020-03-31 13:29:38
▲허예은(사진: WKBL)

 

청주 KB스타즈의 '전체 1순위 루키' 가드 허예은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예은은 3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에서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허예은은 신인상 수상자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108표 중 96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주여고를 졸업한 허예은은 지난 1월 4.8%밖에 되지 않는 낮은 추첨 확률에도 지난 시즌 우승팀 KB스타즈에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포인트 가드인 허예은은 크지 않은 신장(165㎝)에도 불구, 프로 데뷔 후 특유의 패스 감각은 물론 과감성 있는 슛 시도와 돌파 능력을 과시, 적은 출장 경기 수에도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월 KB스타즈에 합류한 허예은은 프로 첫 시즌 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0분52초를 뛰며 평균 3.33점을 기옥했다. 


허예은은 WKBL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생애 한 번뿐이라 의미도 크고 정말 뜻깊은 것 같다. 상을 받을 만한 활약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럽지만, 더 발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제 농구 인생에 이번 신인상은 자랑스러운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예은은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남자 선수인 김시래를 언급한 뒤 "신장은 작지만 코트 안에서는 커 보인다"며 "승부처에서도 본인이 해결하려는 점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허예은은 이날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산 우리은행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펼폈던 6라운드 경기를 지목했다 당시 KB스타즈는 경기 막판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하며 51-54, 3점 차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경기에 대해 허예은은 "제가 조금 더 강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경기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래는 허예은의 일문일답] 

 

1) 신인선수상 수상 소감은

솔직히 제가 이번에 크게 보여준 것도 없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안덕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언니들이 항상 잘하고 있다고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감사드린다.

2) 신인상은 생애 한 번뿐이라 더 뜻깊다고 한다. 수상을 예상했는지와 본인의 농구 인생에 어떤 의미일지

신인상은 생애 한 번뿐이라 의미도 크고 정말 뜻깊은 것 같다. 상을 받을 만한 활약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럽지만, 더 발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제 농구 인생에 이번 신인상은 자랑스러운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3) 신인상 수상의 원동력은 뭐였나

많은 기회를 주신 안덕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 그리고 팀 언니들이 매 경기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를 해주고 용기를 준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4) 데뷔하면서 본인이 세웠던 자기만의 목표(기록, 팀 성적 등등)가 있을 텐데. 얼마나 이뤘나.

우리 팀이 지난 시즌 우승팀이어서 개인 기록 등의 욕심보다는 조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피해만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조금이라도 경기에 뛰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었으면 했는데, 올 시즌 출전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져가서 감사하다.

5) 새 시즌 목표는?
감독님이 저에게 원하는 부분이랑 팀이 추구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다가오는 시즌은 준비를 더 잘해서 올 시즌보다는 더 나아지는 게 목표다. 우리 팀에는 (박)지수 언니라는 좋은 센터가 있으니 센터를 잘 살려주고, 어시스트 적인 면에서 감독님이 저에게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어 잘 부응하고 싶다.

6) 본인의 농구 롤모델은 누구.


남자프로농구 김시래 선수가 신장은 작지만, 코트 안에서는 작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커 보인다. 승부처에서도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는 부분도 그렇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팀의 (심)성영 언니나 BNK 썸 (안)혜지 언니들의 모습을 보면 단신 가드들이 코트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저도 언니들의 길을 잘 따라가고 싶다

7) 프로 무대에 와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처음 프로에 왔을 때, 선배 언니들이랑 웨이트 차이가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리고 팀이 조직적이고 디펜스나 오펜스도 더 세밀하고 정교했던 것 같다.

8)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규리그 1위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경기가 정말 치열했다. 제가 조금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경기였다.

9)코로나19로 범국가적 비상사태다. 국민들에게 응원 메시지 하나 줘라.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일찍 종료되어서 아주 속상하고 아쉽다. 짧게나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코로나19 조심하시고, 얼른 상황이 좋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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