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리사, "도쿄올림픽, 내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반/e스포츠 / 임재훈 기자 / 2020-03-26 11:11:05
▲사진: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캡쳐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태릉선수촌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사라예보의 여왕' 이애리사 전 의원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 전 의원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에 대해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이제 사실은 내년에 우리가 잘 알지만 아베 (총리)도 선거가 있고요. IOC 위원장도 9월에 IOC 총회에서 연임 문제가 그때 또 투표가 있을 예정이에요. 그러니까 아마 두 사람의 그런 어떤 개인적인 입지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좀 조심스러워서 일단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해서 잠정적으로 1년을 연기해서 어떻게 할 수 있으면 해 보자라는 취지인데 굉장히 걱정되는 일이 많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쿄올림픽 연기로 혼란이 불가피한 종목별 올림픽 예선 일정과 관련, "지금 사실 내년 여름 전에 한다라는 것만 IOC가 정했고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아무것도 안 나왔어요."라며 "우스운 얘기지만 병역혜택을 받으려고 했던 기대감에 있던 선수가 내년에 만약에 못 뛴다고 했을 때 그 좌절감도 또한 있을 것 같고요. 또 기선발된 선수도 있지만 앞으로 선발전을 해야 되는 선수들은 그 윤곽이 누구누구만 이기면 된다라고 했는데 이제 앞으로 내년에 만약에 선발전을 한다면 새로운 선수들이 또 등장을 하게 되고 그러니까 굉장히 혼란이 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죠."라며 연기된 올림픽 일정에 따른 변화된 올림픽 예선을 치르는 데서 오는 혼란이 극심할 것임을 예상했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지난 25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9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할 때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57%의 선수들은 올림픽이 연기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그대로 출전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를 약 1만1천명으로 추산할 때 이 중 57%가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43%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자격 예선 대회에서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던 중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는 것이 IOC의 분석이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대해 "43%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종목에서 뛴다"며 "해당 종목이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을 어느 시점으로 새로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도쿄올림픽 일정 연기로 내년에 개최가 예정된 각종 스포츠 이벤트들과의 일정 조율 문제에 대해 "지금 모든 게 뒤틀려서...개인적으로는 (도쿄올림픽을) 내년에 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이 들어요."라고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왜냐하면 너무 복잡한 것들이 많아서. 이게 다 조정이 가능할까. 왜냐하면 지금 사실 전체 모든 게 중단돼 있거든요. 예선전, 선발전 모든 게 다. 이걸 언제부터 할 건가. 지역예선은 언제 할 건가.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조금 나아졌는데 다른 외국은 굉장히 힘들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4개월 앞두고 대회가 연기된 데 따라 혼란을 겪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허탈할 것 같아요."라며 "그래서 일단은 아마 선수들이 다시 트레이닝이라는 것은 연습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주기에 맞춰서 체력훈련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있잖아요. 다시 내년 출전이 확정된 선수들은 내년 여름에 결정된다라는 것을 전제로 훈련 프로그램에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은 좀 쉬어야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발전을 해야 되는 선수들은 지금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까 어느 종목의 경우는. 그래서 이 코로나19의 어떤 상황들을 봐가면서 빨리 빨리 해외 정보라든지 이런 것들을 수시로 분석해서 준비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연기된 올림픽에 대한 준비과정에 대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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