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경, "박지수, '아시아 최고' 보여줬다...김정은 시계 멈췄으면 좋겠다" 극찬

농구 / 임재훈 기자 / 2019-11-15 10:29:50

정진경 MBC스포츠플러스 농구 해설위원이 지난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격파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역들을 극찬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수(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정진경 위원은 농구전문매체 '루키'에 기고한 칼럼에서 대표팀 주전 센터로 중국전 승리를 견인한 박지수에 대해 "국내 리그에서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당연하겠지만, 이번 중국과의 경기로 확실히 아시아 최고의 센터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줬다."고 언급, 박지수를 아시아 최고 센터로 인정했다. 

 

박지수는 이날 중국을 상대로 23점 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골밑에서 김한별의 스틸을 이끌어낸 수비를 성공시켜 한국의 81-80,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정 위원은 이날 박지수의 활약에 대해 "이번 시즌 초반 잠잠하던 미들슛도 높은 확률을 보여줬고, 때로는 인사이드, 때로는 외곽에서의 비율도 잘 잡아 가면서 본인의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며 "뛰어난 신체 조건에 더해 어마어마한 운동능력까지 보여주는 미국과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다가 중국 선수들을 만나니 높이는 여전했겠지만 그 움직임은 마치 눈앞에 슬로우 모션이 펼쳐지는 것 같았을 것"이라며 박지수의 플레이가 중국 센터들의 플레이보다 한 단계 위의 클래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이어 중국을 상대로 정확한 3점슛과 미들슛에 과감한 골밑 돌파로 21점을 넣는 전천후 활약을 펼친 베테랑 김정은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시계를 멈췄으면 좋겠다"는 표현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은(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신인 시절부터 선배 선수들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리를 펼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김정은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칭찬해 온 정 위원은 "국내 리그 뿐 아니라 이번 국제 대회 에서도 최고의 컨디션과 능력을 보여 주면서 대표팀 승리를 견인했다."며 "박지수와 2대2, 본인의 1대1, 그리고 정확한 3점슛 등으로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했다. 수비에서도 김정은의 움직임은 멈추지를 않는다."고 중국전에서 보여준 김정은의 활약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어느 지도자,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거기에 맞춰가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김정은의 농구 코트 위 시간을 강제로 멈춰 이대로 머물게 하고 싶다."고 거듭 김정은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이 밖에도 대표팀의 궂은 일을 도맡는 김한별에 대해서도 "이제 김한별은 당당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대표팀에 필요한 블루워커의 역할은 김한별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고, 이날 결정적인 왼손 레이업슛으로 위닝샷의 주인공이 된 박혜진에 대해서도 "본인의 자존심이 식스맨이라는 위치를 거부 할 수도 있었는데 그것을 잘 이겨냈고, 많을 것을 내려놓고 힘을 뺐다. 비로소 더 위대한 선수로의 발걸음을 한 걸음 내딛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 있는 칭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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