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기고 "승리 아닌 타인에 대한 사랑만이 내 감성에 울림 준다"

골프 / 임재훈 기자 / 2020-06-26 09:14:04
▲유소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국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보유하게 된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WHAT DRIVES ME)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유소연은 이번 한국여자오픈 우승 당일 기자회견에서 2억5천만 원의 우승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유소연은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글에서 "프로 선수로 10년 이상 활약하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다섯 개의 내셔널 타이틀에 세계 랭킹 1위도 해봤지만, 골프 대회 우승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물론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가고 싶지만, 승리가 나의 영혼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만이 나의 감성에 울림을 준다"고 적었다.

 

유소연에게 자연스러운 일이 된 각종 기부 활동과 그에 대한 생각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유소연은 "우승 트로피는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고, 돈은 물질적인 안정을 줄 뿐"이라며 "그러나 골프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은 지속하기 마련"이라고 언급, 상금보다는 스포츠를 통해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자신에게 더 가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푸드 뱅크나 호주 산불 돕기 성금, 코로나19 자선기금 마련 등의 행동이 나에게 영감을 주고 계속 앞으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 기부에 앞서 지난 2018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는 상금을 '마이어 푸드 뱅크'에 전달했고,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상금 일부도 호주 산불 돕기 기금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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