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인배우 백세리, 돌연 잠적 이유 "세상은 악으로 가득차 있구나"

방송연예 / 김우람 기자 / 2019-12-10 08:51:37

 

성인배우 백세리가 돌연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6년차 성인배우 이채담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해 동료배우 백세리를 찾았다.

이채담은 백세리와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며 “답답하다. 밉기도 하고. 잠깐 휴식기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런 게 아니라 다 단절해버린 거지 않나. 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든다. 나한테 귀띔이라도 좀 해주지”라며 서운해 했다.

이채담의 부름에 응답한 백세리는 성인배우로 활동한 것에 대해 “사실 돈 벌려고 선택한 직업이고, 정말 쭉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오직 일만 했는데 그런 쪽으로 연기를 한 게 지금 나를 발목 잡지 않을까. 내가 너무 돈 욕심에, 정말 돈만 생각하고 노출과 관련된 일만 너무 주야장천 한 게 아닌가 싶었다”고 고백했다.

성인배우를 했던 7년이 후회되냐는 질문에 백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숨어버린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아빠가 암 치료 중이시다. 집에 가서 농사일도 거들고 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 바뀐 것 같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힘들지 않다’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억지로 웃으면서 일을 해 왔는데 부모님의 딸로, 가족과의 교류가 다시 생기면서 신경 쓰이더라. 내가 노출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었다. 내가 인생을 너무 돈만 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백세리는 이어 “사람들이 달아놓은 악플들을 천천히 읽는데,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많다 보니까 심한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려 있고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터진 것 같다. 너는 무던하게 넘어가는 것 같은데 나는 악플이 달리면 많이 아프더라 내가. 심한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려 있으면 어떨 때는 자괴감이 든다. 진짜 나는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연기 활동해 왔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돌을 던질까 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너한테 시기 질투해서 내가 네 험담을 한다는 심한 악플들이 너무 많이 달려있고. 너무 그게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며 이채담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백세리는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가 나를 끌고 가서 성추행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전 남자친구한테 너무 심하게 맞았다. 돈도 다 뺏기고 데이트 폭력을 너무 심하게 당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약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 세상은 거의 99%가 이런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심한 악플을 보면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 되더라. 힘든 게 감춰지지 않았다”고 마음의 문을 쉽게 열 수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숨지 않겠다고 약속한 백세리는 이채담에게 “네 덕분에 내가 앞으로 더 당당하고 밝아질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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