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vs. 박성현' 슈퍼매치 승패 가를 몇 가지 요소와 변수

골프 / 임재훈 기자 / 2020-05-21 08:46:04

여자골프 '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세계 3위)이 맞붙는 이벤트 경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기는 고진영과 박성현, 단 두 선수만이 출전해 총상금 1억원을 놓고 펼치는 스킨스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전에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세계 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는 최정상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승패를 예상함에 있어 이들의 기량차를 논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 하다.

 

고진영이 아이언 샷과 퍼트에 강점이 있고, 박성현이 장타력이 강점이라는 정도가 그저 참고사항이 될 수 있을 뿐이다. 


오히려 경기방식의 특성이나 경기 당일의 컨디션, 그리고 경기중 발생될 수 있는 여러 변수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두 선수의 경기는 일반적인 골프 대회처럼 경기를 모두 치러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최종 승리를 거두는 방식이 아니라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매 홀에 각기 다른 액수의 상금이 걸려 있어 마지막 18번 홀이 끝났을 때 어떤 선수가 더 많은 상금을 확보했느냐로 승패를 가르는 방식인 '스킨스 게임'이다. 

 

더 많은 홀에서 이기고도 상금에서 뒤져 패할 수도 있고, 더 적은 홀에서 이겼지만 상대보다 더 많은 상금을 따내면서 승자가 될 수 있는 방식의 경기다.

 

따라서 여러 홀에서 연속으로 동타가 나오면서 상금이 계속 다음 홀로 이월된 경우 한 홀에서 엄청난 액수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막판까지 상금에서 뒤지고 있더라도 결정적인 순간 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확실히 다른 묘미를 지닌 것이 스킨스 게임이다. 

 

결국 승부처에서 누가 더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느냐에 이번 대회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진영과 박성현의 경기 당일 컨디션과 경기 감각 역시 승패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 오랜기간 실전 없이 연습에 집중해 왔다. 

 

물론 박성현은 최근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감각을 조율한 상태다. 비록 무관중 대회였고, 2라운드까지 부진한 성적으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150명이라는 사상 최대 인원이 출전하고 수 많은 경기 관계자와 기자들 앞에서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에서 분명 잃었던 감각을 되찾는데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실전이 없다. 지난 시즌 LPGA 무대에서 다승과 최저타수, 상금 등 전부문을 석권한 실력이지만 6개월이라는 실전 공백은 단 하루 치러지는 경기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한편, 고진영과 박성현이 1억원의 총상금을 놓고 펼치는 스킨스 게임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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