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실패...亞 선수 최초 사이영상 1위 표 획득에 만족

스포츠일반 / 김찬영 기자 / 2019-11-14 08:33:53
▲류현진(사진: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결국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받은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72점)을 얻어 2위 표 8장, 3위 표 8장으로 류현진과 같은 72점을 기록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3명의 후보 선수 중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의 영예는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207점을 기록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노모 히데오(일본), 왕젠밍(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하사시(이상 일본) 등 쟁쟁한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사이영상에 도전했지만, 투표에서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류현진이 사상 최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빼어난 성적으로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는 리그 6위였다. 

또한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며 팀의 에이스로서의 위상을 차지했고, 더 나아가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름으로써 내셔널리그 대표 선발 투수로서의 위상까지 확인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반기 체력적인 부담으로 일시적인 부진을 겪은 것이 결정적으로 사이영상 수상에 악영향을 미쳤다. 후반기 부진에 발목이 잡힌 류현진은 기록 면에서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에서 밀렸다. 


디그롬은 11승 8패, 204이닝,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전체 1위), 피안타율 0.207을 기록했다.

한편,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투표인단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1일 투표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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