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4년 만의 톱10' 유효주, "자신감 많이 올랐다...이번엔 톱5가 목표"

골프 / 임재훈 기자 / 2021-06-09 07:53:27
11~13일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출전
▲ 롯데 오픈 3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 5일 티잉 구역에서 티샷을 준비중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는 유효주(사진: 스포츠W)

 

지난 주말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는 장하나(BC카드)였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 없이 챔피언의 기분을 느꼈을 선수가 한 명 있다. 

 

그 주인공은 4년 만에 정규 투어 톱10에 이름을 올린 유효주(큐캐피탈)다. 

 

유효주는 지난 4일 롯데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다음날 열린 3라운드를 장하나, 김희지(BC카드)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유효주가 정규 투어에서 톱10을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올 시즌 처음이며, 2017년 10월 메이저 대회였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이후 햇수로는 4년, 좀 더 정확하게는 3년 8개월 만이다. 

 

유효주는 8일 스포츠W와의 통화에서 "너무 오랜만에 챔피언주도 들어가 봤다. 또 (골프가) 되게 안 되다가 자신감을 찾은 시기에 또 이렇게 오랜만에 톱10을 하게 되어서 자신감이 많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효주는 롯데 오픈 마지막 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2타를 잃었다. 전날까지 공동 4위를 달리다 순위가 공동 7위로 떨어진 데 대해 아쉬움이 있을 법도 했지만 유효주는 담담한 반응이었다. 

 

그는 "사실 청라가 코스 세팅도 좀 어렵다고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파 싸움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파를 잘 지키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었고 설사 초반에 좀 안 풀리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나가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열심히 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대회 3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쳤을 당시에 대해서는 "처음에 긴장되기도 했는데 그래서 이 긴장도 즐기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서 2라운드 직후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시즌 목표를 "즐겁게 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던 대목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인 셈이었다. 

 

유효주는 올 시즌 초반 다소 들쭉날쭉한 성적을 나타냈다. 

 

7차례 대회에 출전해서 두 차례 컷 통과에 실패했고, 이번 롯데 오픈에서 톱10에 진입하기 전까지 30위 이내 순위를 기록한 대회가 없었다. 직적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시즌 컷 통과 대회 중 가장 낮은 순위인 6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단숨에 톱10에 진입하면서 투어가 주목하는 선수로 급부상했다. 

 

▲유효주(사진: 스포츠W)

이같은 변화에 대해 유효주는 "시즌 초반에 일단 너무 오랜만에 1부터에 다시 복귀를 하게 되어서 다시 또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서 약간 어려움이 있던 것 같다"며 "분위기에 적응을 해 나가면서 점차 제 샷도 좀 더 자신감 있게 하게 되고 퍼트나 이런 숏게임 부분에 대해서도 이제 이제 1부 투어 코스 세팅에 좀 더 적응을 해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효주는 오는 11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에 출전한다. 

 

유효주는 "톱10을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으니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고 욕심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계속 제 할 것을 해 나가다 보면 또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목표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유효주는 잠시의 주저함도 없이 "이번엔 톱5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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